요양병원에서는 주간과 야간을 합쳐 하루에 5~6번 정도 기저귀를 교체합니다. 주간에는 오전(8시~9시)에 한 번, 오후(1시 30분)에 한 번 교체하고, 오후 3시쯤에 체크하며, 야간에는 저녁(7시~8시)에 한 번, 잠자기 전(9시 30분)에 체크하고, 새벽 3시 이후로 교체합니다. 여기서 간병사도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수면을 취합니다.
기저귀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속기저귀를 2~3장 정도 넣고 젖은 속기저귀만 한 장씩 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속기저귀를 다 사용하면 다시 채워넣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겉기저귀도 젖으면 교체해줍니다.
요양병원은 간병사 1명당 관리하는 환자 수가 많다 보니 이러한 방식이 쓰이는 것입니다.
낮에는 속기저귀2장, 밤에는 3장을 넣는게 관례인듯 합니다. 소변백 착용자는 속기저귀 1개만 넣습니다.
수십명의 환자들의 기저귀를 갈려면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스케줄에 따라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병원은 개인간병이 많다보니, 겉기저귀 1개, 속기저귀1개, 깔개1개를 씁니다. 개인간병사가 요양병원에 일하러 오셨다가, 기저귀를 왜이리 많이 착용하냐고 묻더랍니다.
간병사들이 기저귀 사용을 줄일려고 해도 보호자들이 기저귀값 많이 나온다고 항의가 오기도 합니다. 기저귀를 적게 쓰려면 갈아끼우는 횟수를 줄이거나, 조금 젖은것은 다시 써야하는데 환자 위생에도 안좋고, 욕창 발생을 높입니다.
또한 간병사 부족으로 인해 1인당 환자 수가 많아 체위 변경은 집중 치료실에 집중됩니다.
기저귀는 일반 의료폐기물로 분류되며, 붉은색 의료폐기물 봉투와 전용박스에 담고, 병원이 처리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무게 단위로 계산됩니다. 박스 비용은 병원과 폐기물 업체가 각각 50%씩 부담하며, 박스 하나에 10~22kg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버리는 박스와 총 무게가 많을수록 비용은 증가하며, 한 달 평균 300만 원 이상 소요됩니다. 가정에서는 대변을 변기에, 기저귀는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되며, 이는 아기 기저귀 처리 방식과 유사합니다.
소변과 대변은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교체할 때는 물티슈나 세척액으로 깨끗이 닦고, 젖으면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즉시 실천이 바람직하나, 보호자의 충분한 수면(밤 10시~새벽 3시)도 중요합니다.
준비물: 겉기저귀(L, 특대형), 속기저귀, 물티슈, 각 티슈, 목초액, 분무기, 위생장갑,바셀린, 알코올,계피액, 흡수패드(깔개), EM, 비오킬, 비닐봉투
거동가능하신분: 펜티형 기저귀
기저귀는 일반 테이프형은 안썼으면 합니다. 일반 테이프형은 비닐장갑에 잘붙어서 찢어먹고, 한번 때어지면 다시 붙이기가 힘들어서 1회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합니다. 비닐로 된 위생장갑은 찢어지면 바로 교체하고, 변이 묻었을 경우 옷이나 이불에 오염되지 않도록 즉시 새 것으로 갈아야 합니다. 작업 완료 후 기저귀 착용이 끝나면 사용한 장갑은 버리고,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
기저귀 교체 중 보호자나 환자의 옷에 소변이나 대변이 묻으면 세탁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엉덩이에 상처를 낸 경우 소독 후 바셀린을 도포합니다. 엉덩이 소독 시 알코올+계피액을 섞은걸 사용하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 EM 또는 목초액을 대안으로 사용합니다. 시트를 교체하기 전 빈 침상에 비오킬을 뿌리면 벌레 방제에 효과적입니다.
★★여성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여성 환자의 아침 기저귀 착용 시, 겉기저귀 1장과 속기저귀 2~3장을 준비해 사용합니다. 속기저귀는 넓은 면을 엉덩이 아래로 두고 겉기저귀 안에 넣어 착용하며, 기저귀는 Sacrum(천골) 윗부분까지, 속기저귀는 꼬리뼈까지 오도록 조절합니다. 폴리환자는 속기저귀 1장만 사용합니다.
속기저귀와 겉기저귀는 사타구니 중앙에 맞춰야 새는 걸 줄일 수 있고, 겉기저귀 찍찍이가 중심에 맞지 않으면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이때 다리를 한쪽 들고 찍찍이를 당기면 밸런스가 맞춰집니다.
어르신이 소변을 볼 때마다 속기저귀를 한 장씩 제거합니다. 상황에 따라 두 세 장이 젖을 수도 있으며, 여성은 겉기저귀는 주로 대형을 사용하는데, 체격에 따라 특대형을 사용하며, 속기저귀는 폭이 좁은 일자형도 있으나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속기저귀는 1장 이하가 되면 다시 2장을 채우며, 소변마다 1장씩 빼서 버립니다. 대학병원은 속기저귀를 최대 2장만 넣고, 소변줄 착용자는 겉기저귀만 채우기도 한다고 해요.
전문 간병사는 겉기저귀 1개와 속기저귀 2~3개를 채우되, 맨 위쪽에 들어가는 속기저귀 1장은 좁은 쪽을 엉덩이 쪽으로 넣기도 합니다. 어르신이 소변을 보면 소변이 넓은 쪽으로 타고 올라와서 대박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혹은 겉기저귀 1장에 속기저귀 1장을 넣고 속기저귀 2번째 거를 꼬불꼬불하게 굽혀서 소변이 나오는 중요부위에 넣기도 합니다. 소변이 적셔진 속기저귀를 빠르게 빼기 위해서인데, 간병사의 경험에 따라서 여러가지 착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변을 보신다면 물티슈를 써야 합니다. 기저귀로만 엉덩이를 닦으면 잔변이 남기에 1차적으로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항문 주변을 대충 닦고, 대변이 묻은 항문 주변을 물티슈로 닦거나 준비한 목초액을 뿌려서 엉덩이를 살짝 적신 후에 물티슈로 닦아내면 됩니다. 알코올을 섞은 계피액을 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저귀를 채울 때 왼손가락으로 겉기저귀(아랫배 부분)를 다리쪽으로 당기면서 아랫배까지 덮습니다. 겉기저귀가 헐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손을 때지 않고 겉기저귀를 잡아줍니다. 오른손 손가락으로 찍찍이를 당기면서 붙입니다. 먼저 먼쪽에 있는 찍찍이부터 붙이면 편합니다.
이제 자기 앞쪽의 찍찍이를 붙일 차례입니다.
반대편 찍찍이를 붙인후 왼손은 기저귀에서 때지 않고, 쓸어 밀듯이 자기 앞쪽의 직찍이 붙일 부분의 겉기저귀 날개 부위를 잡아주면서 오른손으로 찍직이를 붙이면 끝납니다.
겉기저귀가 헐렁하면 안되고, 엉덩이쪽과 아랫배부분의 겉기저귀 모양이 이쁘게 나오면 좋습니다.
※접근법
노인에게 기저귀를 채우는 일은 섬세한 접근과 숙련이 필요합니다. “엄마, 기저귀 볼게요”라고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조금만 돌아봐”라며 부드럽게 요청하세요. 신체를 돌린 뒤에는 “엄마, 가만히 있어”라고 협조를 구하면 됩니다.
특히 나이가 많아 신체가 불편할 경우에는 “조금만 참아”라며 안심시키며 기저귀를 교체하세요. 소변이나 대변을 많이 본 상황에서도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말은 피해야 합니다. 노인은 시력과 감각,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도 청각은 상대적으로 예민하니, 말투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테크닉
먼저 기저귀를 풀어서 소변(대변)을 봤는지 안봤는지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는 소변을 봤어도 안봤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저귀 교체 시 찍찍이를 열고 펼친 뒤, 한쪽 다리를 들거나 엉덩이를 옆으로 돌립니다. 엉덩이를 돌리면 기저귀가 보이며 제거하거나 닦기 쉽습니다. 상체까지 함께 돌리면 기저귀 교체가 더욱 편리합니다.
인지가 있으면 기저귀를 갈을 때 환자에게 엉덩이를 들거나 돌려달라고 협조를 요청하면 됩니다. 다만 2인 1조로 하면 수월하게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중요>여성의 경우는 엉덩이 쪽에서 소변이 잘 샙니다. 그래서 기저귀를 허리까지 올려서 채워야 하고, 속기저귀는 꼬리뼈까지 올려서 채워야 합니다. 소변이 나오는 중요부위가 헐렁하면 안됩니다.
겉기저귀를 제거할 때는 환자를 한쪽으로만 돌려서 빼면 반대편 찍찍이가 허리에 걸려 아플 수 있습니다. 이때 환자를 반대쪽으로 살짝 돌리고 찍찍이를 엉덩이 아래로 살짝 밀어 넣은 뒤, 보호자가 있는 방향으로 다시 돌려서 빼면 수월합니다. 또한, 엉덩이 아래에 흡수패드(깔개)를 반드시 깔아줍니다.
★★남자일 경우★★
남자일 경우에는 약간 복잡합니다. 엉덩이 쪽은 겉기저귀 1장 속기저귀 1장을 필수로 넣습니다.
그리고 소변이 나오는 중요 부위는 속기저귀 1장을 이용해서 잘 감싼 후 2번째 속기저귀를 다시 덧대서 양쪽으로 감싸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중요부위가 헐렁하게 감싸지면 소변이 새기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중요부위를 잘 당겨서 돌돌 말아야 합니다.
엉덩이 아래에 깔린 속기저귀와 겉기저귀를 덮은 후 찍찍이를 붙여 기저귀를 채우면 됩니다.
남성이 소변을 보면 안쪽 속기저귀부터 젖기 때문에 1장만 버리면 되며, 양이 많으면 2장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봉투를 달아서 사용하는것은 중요 부위에 붓기의 우려가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변의 경우는 좀 복잡합니다. 물티슈로 신체부의를 구석 구석 딲아야하고, 대변은 기저귀에 잘 뭍기 때문에 신중하게 갈아야 기저귀를 아낄수 있습니다.
다시 설명하면, 중요 부위에 기저귀 2장을 돌돌 말아 넣고 겉기저귀의 찍찍이를 허리까지 최대한 위로 붙이면 엉덩이를 흔들어도 기저귀가 고정됩니다. 엉덩이 밑면 기저귀는 Sacrum 윗부분까지 밀어 넣어야 하며, 기저귀를 자주 교체하면서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남자는 협조를 잘 안하므로 부드럽게 다독이며 협조를 유도하고, 엉덩이 아래에는 흡수패드도 깔아줍니다.
겉기저귀를 채우는 방법은 남성/여성 똑같습니다.
※테크닉
남성의 경우는 소변이 나오는 중요부위를 감싸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변은 그냥 겉기저귀1장에 속기저귀 1장을 올려 놓으면 되기 때문에 쉽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서 연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성중요부위 감싸는 방법2>
남성의 중요 부위가 매우 작은 편에 속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속기저귀 한 장을 준비해서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습니다. 그리고 중요 부위를 돌돌 감싸주거나, 여성처럼 기저귀를 갈아끼우는것입니다.
간병하시는 여사님이 구명뚫기 귀찮으면 그렇게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인 v자형 감싸기>
남자의 중요부위를 v형으로 감싸는것도 많이 쓰입니다. 전문 간병사도 이 방법을 메인으로 씁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서 연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v형으로 남성의 중요부위를 감싼후 그대로 기저귀를 채워도 되지만 소변이 새는것을 더 방지 하기 위해서 1장을 더 감싸줍니다.
<삼각법><꽃접이방식>
삼각법/꽃접이 방식은 초보 요양사(간병사)님들이 잘 안하고, 몇년정도 하신 전문 요양병원 간병사님들이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약간 숙달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잘 못하면 소변이 새기 쉽습니다.
<속기저귀는 날개 끝을 잘펴서 체워야 한다.>
속기저귀는 날개끝을 잘펴서 엉덩이에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소변이 새는것을 줄일수 있습니다.
<고무포를 깔았을경우>
소변이 자주 새거나 기저귀를 벗는 환자들에게는 고무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욕창 예방을 위해 엉덩이에 안심패드나 세탁이 가능한 반시트를 반드시 깔아야 합니다. 또한, 콧줄 환자의 기저귀를 갈 때 침상머리를 내린 후, 교환이 끝나면 폐렴 예방을 위해 침상머리를 조금 올려야 합니다.
--규칙적인 확인--
어르신이 쇠약하거나 치매 증세가 있으면, 소변(배변) 후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마다 소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보통 기저귀 착용 후 3시간 내외에 한 번 배출이 있습니다. 다만, 정해진 시간 없이 막무가내로 확인하면 기저귀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이 주기적으로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다면 소변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신호이니, 병원에 가거나 간호사(의사)를 호출해야합니다. 이른바 소변줄(폴리)을 착용할수 있습니다.
--체위변경
기저귀를 갈고나면 와상환자의 경우는 체위를 반경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요실금 팬티--
요실금 펜티는 어르신이 인지가 살아있고, 잘 걸어 다니고, 화장실도 다녀올 정도의 활동력이 있을 때 요실금 펜티를 채웁니다. 물론 요실금 펜티도 만능은 아니기에 바지가 젖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바지를 갈아줘야 합니다.
여성 환자는 펜티형 기저귀가 젖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속기저귀를 1~2장을 넣으면 됩니다. 기저귀를 갈을때 속기저귀만 빼면되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펜티형 기저귀에 속기저귀는 넣지 않습니다.
--가운데 속기저귀가 덜 젖었을경우--
여성의 경우 속기저귀 3장, 겉기저귀 1장을 저녁에 끼워줍니다. 새벽에 기저귀를 갈면, 엉덩이 바로 아래에 깔려 있는 속기저귀랑 겉기저귀는 소변으로 흠뻑 젖어있지만, 중간에 깔린 속기저귀는 조금만 젖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기저귀의 특성 때문이며, 소변이 넘쳐서 생긴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속기저귀를 무조건 많이 넣는게 아니라, 속기저귀를 적당히 넣거나 소변 체크를 조금 더 자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양병원은 속기저귀를 1장만 넣게되면, 넘쳐흐르게 됩니다. 이유는 요양병원은 기저귀를 갈아끼우는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개인간병처럼 기저귀를 실시간으로 갈아끼울수 없는 환경입니다.
속기저귀를 엉덩이에 넣을 때 겉기저귀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등 쪽으로 소변이 흘러나와 침대 시트나 상의가 젖어버립니다.
※체크포인트
기저귀를 갈 때 욕창이나 발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변 색깔을 살피는 것이 필수입니다. 연로한 환자의 소변이 붉거나 짙은 갈색(검게 보이는 경우)이라면 즉시 간호사나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설사 형 대변도 보고해야 하며, 콧줄을 착용한 와상환자의 검은색 대변과 소변은 철분제 복용과 관련이 있으로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장에 대하여
요양병원에서는 기저귀를 갈 때마다 소변량과 대변 여부를 확인하며, 대변이 5일 이상 없으면 관장을 시행합니다. 관장은 간호사가 바늘 없는 주사기로 관장액을 환자의 항문에 주입한 후, 간병인이 5분가량 막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간병인이 침대 위에서 발가락으로 항문 부근을 눌러주면 환자가 더 편합니다. 이후 환자는 약 1시간 내에 배변을 보게 됩니다. 병원에 따라 관장약 복용이나 항문에 삽입하는 약(듀코락스)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돌봄을 받는 어르신이 대변을 보질 못한다면 병원으로 가시거나 직접 관장을 해야합니다.
만약 집에서 항문에 막힌 대변을 처리하고 싶다면 약국에서 관장약을 사거나 핑거를 해야합니다.
핑거 작업은 위생장갑 2겹을 착용한 상태로 검지손가락에 윤활제를 바른채(안 바르고 하는분도 있음), 항문에 삽입해 대변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항문 내 미세혈관으로 인한 출혈 위험이 있으니 천천히 진행해야 하며, 대변이 막혀 나올 수 없을 때만 활용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배를 누르거나 항문 주변을 눌러 대변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핑거는 전문용어로 finger enema라고 하며, 제가 일했던 요양병원에서는 주로 간병사들이 수행했습니다. 저도 여러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손가락 두께 차이로 인해 여성 요양사가 남성보다 더 유리합니다.
핑거는 의료 행위에 해당합니다. 일부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는 간병사들이 핑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스스로 핑거를 할 줄 모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오래된 간병사들이 직접 나서기도 하고, 간병사들 간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출혈로 인한 환자 상태 악화 시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일부 간병사들은 이를 꺼립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본간호학 실습지침서"에도 간호사의 업무 중에는 관장도 포함되어 있으며, 핑거도 관장에 속하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분명하게 어필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간호조무사가 핑거는 간병사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양병원의 간병 현실이 낙후되어 있고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간병 현실은 초창기 수준입니다.
요양사 교육에서는 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환자 배 위에 손바닥을 대고 돌리면 장운동을 유도해 변이 나온다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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