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은 연령 제한 없이 요양/재활 치료를 위한 입원이 가능합니다. 요양병원 입원 조건은 지역 병원 방문 시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간병 업무를 위해 병실 준비물에 대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1) 사복
환자가 보호자와 함께 외출이 가능하면 사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외출하지 않더라도 겨울에는 추위를 느끼는 환자가 있어, 조끼형 깔깔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복은 겨울과 여름용 각 1벌씩 준비하며, 여름에도 긴팔이 필요하다면 여름용 긴팔 또는 토시를 챙기세요. 바지는 허리띠 없는 것으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자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환자는 주 1회 목욕하며, 그때 착용 중인 내복과 옷을 주로 세탁합니다. 사복 세탁이 필요하면 보호자가 직접 하거나 외출시 교체 가능합니다.
2) 내복
내복은 최소 2벌 이상 필요하나, 더러움 또는 땀 등으로 인해 교체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최소 4벌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수의 세탁물이 섞이므로, 내복에는 환자 이름을 유성 매직으로 표시합니다. 세탁망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건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이름 표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2-1) 양말
양말은 여름 양말과 겨울 양말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양말은 그냥 수면 양말이 좋은듯 합니다.
3) 간식(음식)
간식은 적당히 구매를 권장합니다. 환자가 직접 요청하면 간호부 직원이 보호자에게 연락해 구매를 부탁하거나, 요양사가 근처 마트에서 구매하거나 간호부가 배달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입원시에 환자들에게 과도한 간식을 사다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간식을 다 먹지 못해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는 경우도 있고, 과다 섭취로 비만에 이르는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떡, 사탕, 젤리 등 목에 걸릴 위험이 있는 음식은 금지됩니다. 이는 고령 환자의 질식사 예방을 위한 조치입니다.
4) 세면도구
세면도구로는 수건2장, 치약, 칫솔, 세면용 컵, 작은 대야가 필요하며, 틀니 사용자는 전용 칫솔과 치약을 준비해야 하거나, 틀니 세정제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바디로션, 샴푸, 비누도 들여올 수 있고, 이는 보호자가 준비합니다.
4-1)화장용품
화장용품은 원칙적으로 반입이 불가하지만, 간단한 화장품은 간호부 허가 시 가능하며, 매니큐어나 네일은 제거 후 오셔야 합니다. 매니큐어가 있으면 손톱 정리 시 살이 찝혀 피날 위험이 있습니다.
5) 물통
물통도 보호자가 사 오셔야 합니다. 환자가 물통을 사용하다가 바닥에 떨구어서 깨지면, 간호부가 보호자에게 연락해서 사 오라고 합니다.
6) 휴대폰
휴대폰 사용 및 통화는 가능하나, 분실 및 파손 위험이 있습니다. 요양병원에서는 도벽 증세 환자가 가져가거나, 환자 본인이 떨어뜨리거나 휴지통에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가 직접 전화받기 어려운 경우 간호부나 요양보호사가 대신 응대하지만, 바쁜 상황에서는 응대가 부족할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7) 통장/체크카드/현금/신용카드
통장이나 카드는 민감한 물건으로, 환자가 직접 보관하거나 보호자, 병원 사회복지사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보호자나 사회복지사가 맡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한 현금 지급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기저귀
기저귀는 병원비에 포함되나, 보호자가 준비하기도 하며 비급여 항목입니다. 겉기저귀로 일반 테이프형(예: 디펜드)은 피해주세요. 비닐장갑에 붙고 재사용이 어려워 불필요한 폐기가 생깁니다.
9) 물티슈, 갑 티슈(화장지)
물티슈와 갑티슈는 병원에서 제공되지만, 기저귀 등 개인용품은 보호자가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대변 처리 시 물티슈 사용이 많아 소비가 크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10) 귀금속류 및 안경(금반지, 팔찌, 목걸이 등..)
반지, 팔찌, 목걸이 등은 분실 위험이 있어 환자가 요청할 때만 착용하며, 그렇지 않으면 보호자가 관리해야 합니다. 안경도 필요할 때만 허용하며, 치매나 중증 질환으로 인지력이 부족한 경우 활용도는 낮습니다.
11) 에어매트&워커&지팡이
욕창 방지를 위한 에어매트는 병원 비치용을 사용하기도 하나 수량이 적어 보호자가 준비해야 합니다.
워커와 지팡이 역시 반입 가능합니다.
12)손톱깍기, 담배, 술, 라이터, 이쑤시개,칼,가위,바늘(반입금지)
인지 능력이 있는 환자는 손·발톱 정리가 가능하지만, 대체로 요양사가 병원 비치 손톱깎이로 깎습니다. 자해 위험 때문에 손톱깎이는 필요 시 회수하거나 반입을 제한합니다.
또한 담배를 소지한 환자도 예외 없이 압수되었습니다. 이쑤시개는 일반적으로 생활용품이나, 치매나 인지 기능이 약한 분들에겐 위험할 수 있어서 반입이 안됩니다. 기타 칼, 가위, 바늘, 라이터도 금지입니다.
13)전기면도기및 전기제품
개인 전기면도기의 반입은 가능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2중날 면도기는 피부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한 면도를 위해 전기면도기와 로션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단, 커피포트와 전기장판은 화상및 화재 위험성으로 반입은 금지됩니다.
14)휠체어나 담요기타
개인용 휠체어나 담요 등도 반입이 허용됩니다. 그리고 개인용 수건도 반입이 허용되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병실용 신발도 꼭 챙겨주셔야 합니다.
15)자해방지물품
환자에게 필요한 자해 방지 물품은 보호자께서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요양병원에도 억제대나 장갑이 비치되어 있지만, 여럿이 공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세척 후에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16)약품
개인적으로 먹는 약품도 반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간호과에 고지를 해야 됩니다. 입원하신 할머니들이 대표적으로 찾는 약품중 하나는 '뇌선'입니다.
지금 세대는 먹지 않지만, 오래전 세대에게는 마니아층이 있습니다.
▧물품정리
환자가 사망한 후 보호자가 필요한 물품만 가져가거나 전혀 가져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귀금속 같은 값비싼 물건이 폐기물로 처리되기도 하며, 폐기 전 눈에 띄면 간호과를 통해 보호자에게 전달하지만, 확인되지 않으면 그대로 버려집니다. 따라서 보호자께서는 물품을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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