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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실

노인들이 죽는 연령대는 언제일까요?

by 따스로움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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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은 대체적으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어느 요양병원에 가더라도, 남성 노인 환자보다 여성 노인 환자분이 더 많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요양병원은 한 병동에 약 70명 정도 있는데, 남성 환자분은 약 20명이고 나머지 50명이 여성 환자입니다. 
여기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일찍 사망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100세를 넘게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운이 좋거나 드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입원하신 남자 환자분의 연령대를 보면, 젊으면 60대이고 많으면 80대입니다. 그런데 70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성 환자의 경우는 50대~100세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는데, 50대~60대는 극소수이고, 70~80세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90대와 100세도 약간 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봐도 남자들의 사망 연령대는 70~80대로 볼 수 있고, 여성의 경우는 80~90대로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고령의 노인들은 조금만 다쳐도 골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면 쉽게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다른 요양병원에 잠시 일하러 갔는데, 노인 환자들이 심심하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간호부에 물어보니, 환절기라서 그렇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간병일을 하면서 체감상 환절기에는 노인들의 사망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남자들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왜 적을까요? 
전문가들은 남자들은 XY염색체라서 XX염색체를 가진 여성보다 질병에 취약하다고 말하면서, 유전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적다고 말을 합니다. 

노화로 인하여 Y염색체가 고장날 가능성을 높여주기에, 이것은 남성들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남성들이 결혼을 하면 불필요한 성관계를 하기 쉬워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며, 이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근거로 궁궐에 거주하던 내시들의 수명이 다소 길었던 점을 예로 들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음주와 흡연을 흔히 합니다. 남성들은 음주와 흡연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말입니다. 스트레스를 잠시 억누르는 것일 뿐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지금은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근무 환경이 나쁘고, 힘든 노동은 남자들이 대부분 맡고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각종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며, 과도한 음주는 안전사고 발생률도 높입니다.  
또한 남성은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않고 출근하거나, 잔업도 많이 하여 육체적으로 혹사당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또한 남자들은 "남자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자신감이 생기고,  반대로 "남자답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자신감이 없고, 우울해지는 경향이 짙은것 같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행복하고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평균 연령이 높을까요? 아니면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평균 연령이 높을까요?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자들이 Y염색체가 노화로 인하여 고장이 나서 일찍 죽는것이 정석이라면, Y염색체를 더 빨리 고장나게 하는 나쁜 버릇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세가 과연 장수일까? 
과거에는 60세만 넘겨도 장수했다면서 환갑잔치를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60세의 나이는 끼워주지도 않는 시대인 듯합니다. 그만큼 평균 수명이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인류가 100세를 산다 해도, 그렇게 장수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성경책에 나오는 아담은 930살까지 살았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담이 실존 인물이라고 가정하면, 지금의 인류가 100살을 넘게 산다 해도, 오래사는것도 아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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