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환자를 목욕시키는 방법은 침상 목욕과 샤워실 목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침상 목욕은 환자가 침상에 누운 상태로 진행하며, 샤워실 목욕은 목욕탕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씻는 방법입니다. 거동이 가능한분은 휠체어에 타고서 목욕을 하시지만, 와상 환자는 거동이 힘들고 콧줄을 달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물이 잘 빠지는 목욕 카트를 사용해서 이동합니다.
환자가 소변백(폴리)이나 링겔을 맞고 있을 경우, 목욕전에는 클램프를 잠그셔야 합니다. 잠그지 않으면 소변이나 혈액이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감염이 발생하거나 등의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욕을 마친후에는 소변백은 간병사가 잠김을 풀고, 링겔이나 주사는 간호과에서 잠김을 풀거나 셋팅을 다시 합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목욕날에는 목욕을 위해서 지원하는 간병 인력이 7명으로 늘어납니다. 하프타임만 하고서 가시는분도 있습니다.
<침상 목욕 기본 준비물>
-목욕담요 1장, 목욕수건 2장, 물수건 2장
-따듯한물, 비누(바디샤워)
-대야2개, 피쳐, 양동이
-빗, 탈취제, 파우더, 로션
대야 2개에 따뜻한물을 각각 담습니다. 세정용과 헹굼용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갈아입을 옷(환복)
-물받이통
-깨끗한 속기저귀, 겉기저귀, 침대시트, 깔개
<목욕탕실 기본 준비물>
따듯한 물이 담긴 다라이통 1~2개를 준비하고 2인 1조로 대기합니다. (온수 온도 확인)
-식초와 소금을 탄 수돗물(세정물)
-소형 대야나 바가지 2개
-손타올
-목욕 담요(장수건)-여러장 준비
-일반 수건-환자수에 만큼 준비
-비누. 샴푸
▨기본 준비 절차
1) 기저귀를 착용하지 않은 환자는 용변을 먼저 보게 합니다. 기저귀를 착용한 환자의 경우 목욕 전에 기저귀 상태를 확인후 겉기저귀만 남기고 빼줍니다.
2) 병실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침상에 커튼이 있으면 쳐줍니다.
3) 샤워실에서 목욕할 경우, 샤워실 입구에 수건을 깔아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4) 샤워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는 것이 원칙이며, 매트가 없을 경우 휠체어를 잠그거나 목욕 카트의 바퀴를 잠가야 합니다.
※침상 목욕
침상 목욕은 환자가 눕어 있는 침대 위에서 목욕을 시키는 것입니다. 간병사(요양사)의 기술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으나 방수포를 깔고, 물을 최소화 하면서, 워터리스나 바디샴푸를 이용하여 피부를 세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세척후 몸에 묻은 샴푸를 제거하기 위해서 따뜻한 온수와 수건을 이용해서 딲아냅니다. 요양병원에서 침상 목욕은 물목욕 환자들을 우선 목욕을 시키고, 남는 시간에 시행합니다.
▣옷벗기기(공통)
침상이든 물목욕이든 옷을 벗길때는 환자가 손상되거나, 움직임이 둔한 신체부위가 있을경우 손상이 없는 부분부터 옷을 벗깁니다.
정맥 수액을 처방받은 환자는 주사바늘이 없는 쪽부터 옷을 벗겨야 합니다. 수액 주입을 받는 쪽은 신체부터 환복에서 빼낸후, 소매 사이로 수액 용기와 튜브를 빼낸후 걸어둬야 합니다. 반대로 옷을 입힐때는 아픈쪽부터 입혀야 수월하게 입힐수 있습니다.
1.준비 단계
벼개를 빼내고 방수포를 깔아줍니다. 그리고 홑이불을 목욕 담요로 바꾸어 줍니다. 물구건을 장갑모양으로 바꾸고서 얼굴을 먼저 씻습니다.
다만 방수포를 깔지 않고 침상 목욕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마른 수건을 환자의 가슴를잘 덮어주면서 해야합니다.
2.얼굴 씻기
장갑을 따듯하게 적신 후 물기를 빼면서, 한쪽눈을 딲아줍니다. 그리고 물수건을 반대로 돌려서 반대면으로 다른쪽 눈을 딱아줍니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이마, 코,목,귀, 뺨부분을 딲고 잘 말립니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는 면도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양병원은 면도하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기도 합니다.
얼굴 씻기에서 비누를 쓰지 않는 이유는 비누의 건조성 때문입니다.
3.상체 씻기
팔을 씻을려면 씻을 부위의 목욕담요를 거둡니다. 그리고 팔 밑에 수건을 길게 펼친다음 소량의 비누(바디샤워)로 팔을 닦습니다.
그리고 겨드랑이도 씻고 헹군후 잘 닦아줘야 합니다. 마무리로 탈취제나 파우더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서는 따듯한 물이 담겨 있는 대야에 손을 올려서 손가락 사이를 잘 닦습니다.
그리고 목욕수건을 환자의 가슴과 복부를 덮어주고, 목욕 담요를 허리까지 내려줍니다. 목욕수건을 긴 손을 목욕수건 밑으로 넣어서 환자의 복부와 가슴을 잘 닦아줍니다. 그리고 물로 헹구고 잘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4.하체 씻기
목욕담요로 환자의 상체를 덮어주고, 다리를 노출시켜서 다리 밑에 목욕수건을 길게 깔아줍니다. 그리고 환자의 다리는 평평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다리를 먼저 씻고서 발은 대야에 발을 담구어서 발가락 사이를 잘 씻어줍니다. 마무미로 로션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발을 물에 담그면 안됩니다.
5.등부위 씻기
목욕담요로 신체의 앞부분을 잘 덮어줍니다. 그리고 환자를 옆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목욕수건을 등을 따라 길게 펼칩니다. 등 목욕을 할 때는 목 부위에서부터 씻어서 엉덩이까지 씻습니다. 특히 엉덩이 부분(항문)을 닦을 때에는 여러 장의 목욕 장갑을 교체해서 씻어줍니다.
회음부 부분은 환자가 직접 닦도록 하되, 인지가 없는 고령의 노인은 요양사가 씻어주기도 합니다.
6.마무리
신체를 닦은 후엔 건조 및 정리를 진행합니다. 요양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가 드라이기로 몸을 말리고 드레싱을 새로 하게 됩니다.
와상 환자는 기저귀를 우선 채우고 방수포와 침대 시트를 제거하며 동시에 갈아줍니다. 옷은 아픈 팔부터 입히는 것이 편리합니다.
사용한 목욕 물품은 정리하고, 요양사는 손을 씻어 위생을 유지합니다.
※샤워실 목욕(목욕카)
샤워실에서 목욕을 할때는 여러면의 간병사가 조를 이루어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요양병원은 와상환자가 많기에 물이 잘 흘러내리는 목욕카에 환자를 실어서 샤워실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환자를 목욕카에 실는 방법은 딱 2가지로 요약됩니다. 탈의조 간병사가 환자의 기저귀와 환복을 완전히 탈의시키면, 남자 간병사가 환자를 1:1로 직접 들어 올려서 목욕카에 싣는 방법과, 2인 1조로 별도로 제작된 침대시트처럼 넓고 두꺼운 천을 환자 밑에 넣어 감싼 후 같이 들어서 싣는 방법입니다.
목욕카에 환자를 싣고 내릴 때에는 반드시 바퀴를 2개 정도는 잠가야 합니다. 그리고 사이드카도 한쪽은 내려져 있어야 편합니다. 대부분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자, 두꺼운 천을 사용해서 환자를 싣는 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이동할 때는 엉덩이에 깔린 천이나 환복으로 덮어줘야 합니다. 병실 밖은 춥기도 하지만, 요양병원은 남성 환자뿐만 아니라 여성 환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카트에 실으면, 탈의실 간병사는 기저귀를 폐기물 통에 버리고, 침대 시트도 제거한 후 소독을 하여 다시 침대 시트와 기저귀를 세팅해줍니다.
샤워실에는 보통 여성 요양사 두 분이 들어가서 목욕을 진행합니다. 환자가 샤워실로 들어가면, 욕실 문 밖에 '사용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환자를 감싸거나 덮은 시트나 환복을 벗기고 목욕 카트의 바퀴를 고정합니다. 환자를 카트에 태운 상태로 온수로 적신 뒤 비누칠하고, 손타올로 씻어냅니다. 약 10분간 씻은 후 온수로 비눗물을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식초와 소금물이 섞인 물로 마무리합니다.
머리를 씻을 때는 비눗물이 귀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자의 머리를 살짝 들어가며 씻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이 끝나면 준비된 목욕 담요를 덮어주고, 마른 수건을 환자의 머리를 감싸줍니다. 그리고 병실로 이동을 해서 환자를 침대위에 내려놓게 됩니다. 내려놓는 방식도 들어올릴 때와 같습니다.
환자가 침대위로 내려지면, 셋팅조가 환자들의 기저귀를 채우고, 수건으로 물기를 딱고 환복을 갈아입힙니다. 간호 조무사는 드라이기를 들고와서 신체를 말리고, 드레싱도 새로 하게 됩니다.
환자들의 목욕이 모두 끝났으면 샤워실을 정리하고, 사용한 목욕카나 휠체어는 씻어서 말립니다. 그리고 욕실문에는 "비어있음"이라는 안내문을 걸어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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