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귀찮은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옴"입니다. 옴은 질병 코드로 B86에 속합니다. 옴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일종의 기생충입니다. 쉽게 말해,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벌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기생충은 피부 속으로 들어가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알을 낳으며 번식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야간에 심한 가려움과 물집을 동반합니다. 또한 감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가을철에 옴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 시기는 가을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의 이동과 접촉이 활발하며, 가정에서도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도 많아 전염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을 대비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높아집니다.
옴이 벌레라는 특성상 따뜻한 환경에 정착하기 쉬운 점이 이러한 발병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옴 질환의 약 6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최초 감염지는 주로 가정이며, 이후 대학병원, 요양원, 요양병원 등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병원이나 요양 시설 내부의 자연적 감염보다는 외부에서 유입된 감염원이 주요 원인임을 시사합니다. 구체적으로, 옴에 감염된 면회객, 근로자, 방문자, 감염된 환자 유입과 오염된 물품 등이 이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양기관이 옴 확산에 더 취약한 이유는 좁은 공간에 다수의 노인 환자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은 인지 능력 저하, 거동 불편 등으로 가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거나 피드백이 늦는 경우가 흔합니다. 더불어 간호 인력이 이를 단순 피부 질환으로 간과해 엔딕스만 발라주는등 적절한 초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취
요양병원에서 옴이 발병을 했을경우 동시에 잡아야 합니다. 특히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합니다.
1)요양사(간병인)이동 제한
요양병원의 간병인(요양사)의 경우는 용역 형태의 근로를 대부분 하기 때문에, 용역 협회는 간병인을 타병원에서도 이중 근무를 하게 하기도 합니다. 인력이 부족할 경우 다른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을 데려다가 근무를 시키거나, 다른 요양병원으로 대타근무를 하는것을 말합니다.
또한 목욕을 하는 기간에는 목욕지원 간병인이 7까지 늘어납니다. 그런데 간병인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다른층에서 간병인을 호출해서 근로를 시키기도 합니다. 다른 층에서 발생을 한 옴 질환이 간병인을 통해서 다른 층으로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사례1) 타 요양병원에서 옴 질환에 감염이 된 간병인을 본 병원에서 대타 근무를 했었는데 병동에서 옴 감염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사례2) 다른 층에서 옴 환자가 발생을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층으로 옴 질환이 퍼졌습니다. 옴에 감염이 된 간병인이 목욕 지원하러 다른층으로 대타 근무를 하다보니 발생하였습니다.
옴 질환 발병이 간병사의 이동에 대하여 관찰을 하고, 간호부는 용역협회에 연락을 해서 간병인의 이동에 대해서 조취를 해야 합니다. 요양병원 근로자중에서 간병인의 이동이 가장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간병인이 부족하기에 의료옹 비닐가운(방호복)을 입고 업무를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2)침구&의류 교환및 목욕 용품 대여 제한
요양병원은 물품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다른 층의 침구류나 의류등을 교환하거나 목욕할때 목욕카를 빌려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옴 환자 발생시 이러한 교환이나 대여에 대해서 조취를 합니다.
3)옴에 감연된 간호부 직원 치료
간호부 직원도 옴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유는 옴 질환의 감염 1순위는 가정집입니다. 따라서 간호부 직원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합니다.
4)이불 교체
요양사나 간호부 직원이 이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거나 지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양사(간병인)는 환자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 이불이 눈에 띄게 더럽지 않은 이상 대부분 교체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불을 세탁하기가 번거롭고, 린넨실에서 사용하는 이불의 수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양시설의 특성상, 이불은 옴벌레가 서식하기 가장 쉬운 장소로 꼽힙니다.
더욱이 간병인이 위생장갑을 낀 채로 기저귀를 갈고 나면, 그 상태에서 위생 장갑을 바꾸지 않고 다른 환자의 침구류를 건드릴 때가 많습니다. 간호부 직원들도 비슷한 사례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작업 절차는 옴벌레가 여러 환자에게 퍼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결론적으로, 병실에서 옴벌레 박멸을 위해서는 감염된 이불을 적시에 제거하는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5)면회자 위생장갑 착용
요즘은 코로나 시대 때보다 면회 규칙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례는 많지만, 위생장갑을 사용하는 면회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옴 벌레 감염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은 가정집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가정에서 고양이나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가 많아 옴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리
옴환자가 발생을 하면 오메크린을 발라주고 7시간이후에 물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물론 간병인은 일이 많아져서 힘들어 지겠으나 어쩔수 없습니다. 목욕할때 환자가 입고 있던 침구류와 의류를 갈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옴환자가 사용한 침구류 의류, 린넨 용품은새걸로 교체를 해주고 침대는 소독(비오킬등)을 실시해야 합니다. 비닐봉투에 담아서 3일간 묵혀두거나, 업체에 의해서 세탁이 가능한 의료세탁물에 한해서 비닐봉투에 담은 뒤 "옴"이라는 글자를 적은후 반출을 시켜야합니다.
원칙상 모든 병실을 소독 업체를 불러서 소독을 해야 하지만, 모든 환자들을 병동에서 퇴거시킬수 없으므로 부분적으로 할수밖에 없습니다. 옴이 100% 박멸이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병원내에서 부족한 환복이나 의류는 오염도가 낮으면 자체 세탁을 하기도 합니다. 자체 세탁을 할때에는 반드시 건조기를 고온으로 맞추어서 돌려야 합니다. 옴 벌레는 50도 이상에서 10분만 노출되면 사멸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를 단체 목욕을 할때 유황가루나 유황비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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