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history

아산 곡교천의 모습(2023년 10월8일)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3. 10. 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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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에 잠시 나들이 갔다. 이유는 조만간 부산으로 이사를 가야 해서 은행나무길을 봐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이다. 

이사를 가면 다시는 아산으로 올일은 없다. ㅜ.ㅜ;; 그다지 정든 도시는 아니지만 시리.... 

 

은행나무 잎사귀는 아직 파랗지만 은행나무 열매가 통실하게 열려있었고, 몇 개씩 떨어진 나무도 있다. 아~ 벌써 가을인가 보다. 문을 열면 우르르 몰려 나가듯이 은행나무길은 사람들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늦게 도착을 한셈이다. 

은행나무길 광장 끝자락에서는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행사가 있어 가보니 14회 프린지 행사를 하고 있었네? 프린지도 14살이나 먹었단 말인가? 세월 참 빠르다. 내가 아산에 온 지는 16년 차가 된 것 같은데..... 

 

그래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조금 찍도서는 어묵 두어 개만 사 먹고 돌아오고 말았다. 왜일까? 아직 노란 단풍이 안 들어서일까?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10월말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아쉽게도 몇 해 전부터 이빨이 빠진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어떤 나무는 단풍이 들고 어떤 나무는 푸르다. 

그리고 11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비가 왔다. 그리고 노란 단풍은 비와 함께 다 떨어져 버린다. 그리고 다음 해를 기약하듯이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겨둔 채 잠이 들게 된다. 

 

14회 프린지는 조금밖에 구경을 안했다. 예전 같았으면 몇 시간씩 앉아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을 텐데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하고 나니 1시간도 힘든것 같았다. 인생은 낙엽같다고 해야 하나? 

 

https://tv.kakao.com/channel/3869008/cliplink/44156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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