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미싱

초보가 선택을 해야할 미싱!! 가정용? 공업용?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4. 5. 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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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바느질도 잘 안 하는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세탁소나 옷수선집에 맡기면 알아서 척척척 옷을 수선해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간의 비용이 지불됩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투자를 해서 집에서 옷수선을 하고 싶거나 뭘 만들어보고 싶다면 미싱구매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미싱이 좋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싱 판매 가게에 가면 중고제품부터 새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중고제품은 7~90년대에 만들어졌던 미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때에 생산된 제품도 잘 정비해서 판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오래된 미싱은 최신제품에 비하면 기능이 부족한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가정용 미싱과 공업용 미싱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미싱은 브라더 B900이고, 공업용 미싱은 무소음 모터를 장착한 브라더 MARK2입니다.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잘 돌아가고 10년 후에도 생생하게 잘 돌아갈 미싱입니다. 
 

 

 
 
비록 구형 미싱이라 자동 사절기능이 없고 가정용 미싱은 직선 박음질과 지그재그 박음질만 가능한 단순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계들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고장이 나도 시중에 부품이 있어서 고칠 수 있고 잔고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새 나오는 가정용 미싱을 보면 여러가지 박음질 기능이 있는데 사용빈도에 따라서 호불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부속품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옛날 미싱은 가마도 쇠로 되어있고 브라더의 경우는 일제를 썼습니다.
브라더 mark2는 최대 땀수가 4인데 가정용과 같습니다. 땀수가 더 커야하는 작업물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아담한 기계라 쓰고 있습니다.
 
--잠깐-- 미싱이 튼튼한 이유는?~~~
 
브라더가 망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다 압니다. 저는 옛날에 다대포 브라더 공장에서 일을 잠깐 했었습니다. 당시 QC였는데 외주업체서 온 부품을 검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얼마나 까다롭게 검수를 했는지 모릅니다. 윗 상사는 약간의 하자가 있는 부품이 현장 라인에 투입되어서 조립이 잘 안 되면 QC를 갈구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일을 했던 걸로 압니다. 
완벽 주의적인 마인드로 기계를 만들었으니 고장이 잘 안날수밖에요.
 
그런데 이것은 표면적인 문제일뿐,,, 실상은 다른데에 있습니다. 미싱의 목적은 박음질이기 때문에 기능과 목적이 단순하고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유명 브랜드 기성제품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 시대다 보니 가정집에서 고생스럽게 미싱질을해서 옷을 만들어 입는 시대는 아닌셈입니다. 
그리고 중고 의류 시장도 활성화가 되어서 수선이 필요한 옷은 전문 옷수선집에 맡기는게 속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산업의 체질도 변한것도 있습니다. 지금은 동남아나 중국에서 만들어진 옷을 대한민국에서 소비하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1) 고장 나도 쉽게 고칠 수 있는 미싱이 좋다
 
최신의 미싱기계는 기능이 매우 좋습니다. 신형 공업용은 자동 사절기능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 있을 정도로 좋지만, 기능이 많아진 만큼 미싱도 무거워졌고 커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A/S입니다. 자동차도 많이 팔린 차종일수록 부품을 구하기가 쉬워서 A/S 하기가 쉽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미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된 기종이라 할지라도 미싱 판매업주들이 필요한 부품을 가지고 있다면 A/S는 쉬워집니다. 
물론 프로들은 1분이라도 아낄려고 자동 사절장치나 전자식 제어등 신형 기계를 선호하겠지만, 아마추어나 집에서 간단하게 미싱을 하실 요량이라면 고장 나도 쉽게 고칠 수 있는 중고 미싱이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업주들은 1대라도 팔아먹기 위해서 그런말을 하기도 합니다. 업주들의 가게에 가면 안팔리는 미싱들이 빼곡히 쌓여있거든요. 그런데 전문으로 양장을 자영업으로 하시는분들은 구형보단 신형이 좋다고 말합니다. 구형은 답답해서 못쓴다고... 

반대로 옷수선집은 4-50만원짜리 중고미싱이면 좋다고 말합니다. 
 
2) 가정용 미싱과 공업용 미싱의 소음 수준
 
소음은 오히려 가정용 미싱이 좀 큽니다. 공업용 미싱은 옛날 구형 모타를 사용하면 소음이 나지만 공업용 기계에 무소음 모터를 달아주면 소음 절감의 혜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공업용 미싱은 가정용보다는 모터힘이 좋아서, 속도도 빠르고, 무소음 모터를 장착하면 속도 조절장치도 붙기 때문에 가정용에 비하면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미싱은 속도 조절이 안됩니다. 
따라서 고속(or 저속)으로 작업하고 소음이 적은 환경을 구현하고 싶다면 무소음 모터를 장착한 공업용 미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대의 미싱을 소음 측정기 어플로 측정을 해보니, 무소음 모터를 장착한 공업용은 최고 66db이고, 가정용은 83db까지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백화점 소음이 66데시벨 정도이며, 83데시벨은 코골이 수준의 소음입니다. 

근데 제꺼는 오래된 미싱이라 소음이 이정도고 요즘 출시되는 미싱은 소음이 더 적을겁니다.
 

 
3) 가정용 미싱 VS공업용 미싱 선택?
 
가정용 미싱과 공업용 미싱을 선택하는 것은 구입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가정용 미싱은 손으로 들 수 있는 박스에 넣어서 보관을 하기에 손쉽게 장소 이동이 가능하고 탁자랑 의자만 있으면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그재그 기능등 여러 기능이 있어서 단춧구멍 만들기나 속옷 수선등의 다목적 작업에 적합합니다. 
다만 이동이 빈번하다 보니 실을 자주 끼워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실을 자주 끼우다 보면 실 빠짐 현상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용 미싱은 모터힘이 약하기에 바늘땀이 가지런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정용 미싱으로 유튜브하시는분도 좀 있습니다. 쓰기나름이라는겁니다.
 
공업용 미싱은 단일 기능이지만 속도가 빠르고, 속도 조절도 가능하기에 가정용보다는 작업이 편합니다. 그리고 미싱 전용 책상에 미싱이 올려져 있어서 작업물이 많아도 소화가 가능하고, 실을 올릴 수 있는 안테나도 있기에 책상이 고정된 상황에서 박음질을 하므로 원단 색상만 비슷하거나 같으면, 실 교체가 적고, 실 빠짐도 적습니다. 미싱 자체의 힘이 좋다 보니 바늘땀이 가지런해서 상업용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백화점에서 파는 고급의류들은 공업용 미싱으로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큰차이는 못느낄수 있어요.

단점은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것과 방자체가 아예 작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기도 합니다. 자동 사절기능을 원하지 않고 실속 있게 직진 박음질만 하실거면 30-40만 원짜리 중고 공업용 미싱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제방은 아예 작업장이 되었습니다. 부산 진시장에서 한우물만 파서 원단가게랑 거래를 하니 안팔리는 원단이나 남은 자투리 원단을 공짜로 받아오기도 합니다. 것도 1~2롤씩 뭉탱이로 주기도 하는데....집구석이 원단 창고가 되기 일보 직전예요 ㅠㅠ;;  

 


 
또한 공업용은 얇은 원단과 두꺼운 원단의 박음질 사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옷수선집에 가면 직선 박음질용 미싱 하나로 얇은 원단과 두꺼운 원단을 한꺼번에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올바른 기계 사용법은 아닙니다. 
공업용은 좀 예민해서 두꺼운 원단과 얇은 원단을 같이 박으면 고장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싱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얇은 원단을 박는 미싱과, 두꺼운 원단을 박는 미싱을 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싱옆에 땀수 조절장치를 보면 4정도면 박물용, 6~7정도는 후물용에 적합한 땀수입니다.  얇은 옷은 박물용, 중간 옷은 중물용, 두꺼운 옷은 후물용이라고 보면됩니다.
 
그런데 땀수가 4라해도 두꺼운 원단을 박을수 있는데 저속으로 돌리거나, 청바지등 두꺼운 시접부분은 손으로 돌려서 박음질을 해야합니다. 원단이 두꺼운데 고속으로 돌리면 모터가 굳어서 미싱이 돌아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럴경우 전원을 off한후 손으로 미싱을 돌려보거나 전원을 넣되 저속으로 맞춘후 손으로 돌려봐야 합니다.  아예 안돌아가면 A/S 받아야 합니다.
 
--결론--
소음은 있어도 다목적으로 사용하실 요량과 기동성을 원하면 가정용이고, 소음이 적어야 하고, 여유로운 자리가 있고, 고속으로 단일 기능을 중점으로 사용하실 요량이면 무소음 모터를 장착한 공업용이 낫습니다. 
그리고 취미로 미싱을 하시는분들이 처음부터 편ㄹ리한 기능이 많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한후 얼마안가서 재미가 없어서 미싱을 되파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먹고 미싱을 취미로 생각하거나 부업으로 하실요량이면, 고가의 미싱도 구매하는것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처음부터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미싱을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정용미싱은 단추구멍 내기가 수월하니 단추구멍 때문에 가정용 미싱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준공업미싱도 있는데 외형은 가정용 미싱이지만 성능은 공업용 수준의 힘을 가진 미싱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사용하실 요량으로 준공업 미싱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준공업용 미싱은 가정용 바늘을 많이 채택하는 편이어서 공업용 바늘을 채택한 기계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버록 미싱==
 미싱을 하다보면 오버록 미싱에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티셔츠를 만들려면 오버록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버록 미싱은 사용빈도가 적습니다. 옷만들기에는 좋지만, 자기 가족이 입을 옷을 만드는것이 대부분이라서 몇번 안쓰고 놔두는 경우가 있으니  오버록은 탐나는 물건이지만 신중히 생각을 하셔서 구입을 하셔야합니다. 
티셔츠를 만드는 오버록은 아무리 중고라도 50만원은 줘야 모양이 날겁니다. 

가정용 오버록을 사실거면 4실짜리를 사는게 좋습니다. 3실 짜리는 본봉으로 한번더 박음질을 해줘야 합니다.
제가 쓰는 오버록은 공업용 3실인데 아파트에서 쓰는데 눈치 엄청보입니다 ㅠㅠ
그리고 티셔츠 밑단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싶다면 ... 고가의 밑단처리용 미싱(삼봉 같은거)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게.... 좀 비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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