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최초의 현대적인 수영복을 개발한 "아네트 켈러만"-수영복의 변천사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3. 6. 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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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해수욕장

 
수영복인 비키니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루이 레아르(Louis Reard)입니다. 그는 1946년 7월 5일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서 비키니를 선뵈어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비키니가 선보이기 전에 현대적인 수영복을 개발한 호주의 수영 선수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네트 켈러만(Annette Kellerman)"입니다. 
그녀는 태어나면서 다리가 약해서 보행보조기를 달았지만 수영을 배우면서 약한 부위를 강화할 수 있었고 10대 때에는 수영선수로써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1905년 이후로 도버해협을 3번이나 건너는 도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네트 켈러만 /출처: 옥션

 
1907년에 "아네트 켈러만"은 몸에 밀착하여 바디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나는 수영복을 만들어 입고 등장을 했는데  물의 저항을 줄이려는 아이디어로 제작한 것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빅토리아시대만 해도 여성들은 신체의 실루엣이 그대로 보이는 옷을 입는 자체가 풍기문란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영복 자체가 일반옷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해군 복장처럼 생긴 옷은 오늘날의 사람들이 보기엔 촌스러울 정도입니다.
또한 남성용 수영복은 "빠삐용"이 생각날 정도로 죄수복에 가깝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910년 "검은 금요일"에  여성 300여 명이 영국 의회 앞에서 시위가 발생한 이후로  1918년 30세 이상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1928년부터는 21세 이상 모든 남녀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여성 참정권이 본격화 되고 여성의 권리가 상향되면서 수영복은 바지 기장도 짧아지고 소매길이도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비키니에 비하면 일반 옷이나 같았습니다.

 

 

1920년대가 들어서자 여성들의 수영복은 변화의 시대를 가지게 됩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수영복과 비교하면 노출이 더 많아졌고 보트넥과 V넥 디자인의 수영복이 유행했으며 암홀의 크기도 커졌습니다. 
여성 수영복의 노출이 심해지자 수영복의 길이에 대한 규제가 생기게 되었고 해변마다 여성의 수영복을 재는 경찰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1930년대가 들어서자 여성들의 수영복은 남성용 수영복과 비슷해졌으며 노출이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울(wool) 소재보다 고무베이스를 이용한 수영복도 제작되었습니다. 
 

1930년대 수영복

 
1940년대가 이르자 가느다란끈과 짧은 기장의 드레스형태의 수영복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트랩을 뒤로 묶는 홀터넥 스타일도 유행했습니다. 

 


 
1946년에 비키니 수영복이 선보이게 되고 그 후로는 비키니 스타일의 수영복이 유행을 하게 되었으며 노출의 빈도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60년대를 거치면서 컬러풀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2000년대에는 "섹시함"과 "스포츠"가 수영복의 주요 테마가 되었습니다. 
 
♣아네트 켈러만이 입었던 의상 제작해보기 
 
아네트 켈러만이 입었던 옷을 재현해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제작은 디자이너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처음엔 울(wool)로 제작을 하려고 했지만 한정적인 예산상의 문제로 스판(span)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스판(span)이 없었습니다.)
디자이너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네트 켈러만"이 입었던 옷은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기능성 수영복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현대인의 감각이 들어가서인지 사진상의 수영복과는 차이가 있게 제작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수영복의 기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약간의 포스팅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https://kimyuna.tistory.com/297

 

여성 수영복 비키니(bikini)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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