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history

★★부산은 일자리가 없다~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3. 11. 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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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일자리가 없다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필자도 부산으로 이사를 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제한적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부산은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넉넉한데 그마저도 의료계나 미화직, 알바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남성들을 위한 일자리는 대부분 강서구나 사상구, 혹은 회동동등 시내권에서 멀어진 곳에 분포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괞찮은 일자리는 부산 외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서,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부산 시내권에도 항만공사등 양질의 일자리는 있지만, 대기업 현장직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어서 비리를 저지르는 것도 관행이 된 지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어떤 부산 사람은 자기 지인을 취직시켜 주고 싶어서 항만 노조원에게 몇 천만 원을 건네주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자동차의 경우는 현대 노조원 간부인지는 모르지만 몇천만원~1억이상 달라고 요구를 하고, 심지어는 김장철에 김치 담가오라고 심부름시키고, 명절에 떡값도 챙겨줬음에도 취직을 못한 사례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대기업 취업에 목마른 사람들을 이용한 사기였습니다. 
 
부산을 떠났다가 부산이 그리워서 다시 왔지만, 다시 부산을 떠나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개인병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부산지역 구인광고를 살펴봤습니다.  
시내권은 병원 간호사(조무사)/ 자영업자/ 영업직(상조, 보험)/조리사(주방 보조)/미화직/식당 아르바이트/시설관리/호텔 프런트/오토바이 배달/일용직 건설현장/간병인/요양보호사/운전배달직등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이 일을 할 수 있는 직업도 시설관리등, 전문 자격증을 요구하는 직업군으로 형성되어 있고,  이 마저도 경력이 없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일자리가 당장 급한 취약계층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산에 자영업이 많은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인구는 많고,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데 돈은 필요하니,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다는것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성적이 떨어지면 학교 선생들이 회초리로 발바닥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공부잘해야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직장도 좋은데 가야 하고, 사회에서 성공을 해야 한다는 주입식 가르침들이었죠. 
저의 윗 세대들은 "중요한것은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없으면 자기 가족 힘들게 산다, 못 먹고산다, 고생을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는데 오히려 그런 가르침이 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망가 뜨렸습니다.  
 
저도 면접을 몇군데 봤지만, 1군데 빼고 탈락입니다. 출퇴근시 1시간 이상 시간을 잡아먹는 코스 위주였습니다.  합격을 한곳도 출근이 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차 막히면 2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근거리는(20분 이내) 경비원이나 보안 쪽에서 일을 해볼까 해서 면접을 봤지만,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부산은 중. 장년층 인구가 많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부산을 버티고 있는 연령대는 중,장년층이됩니다. 이들이 은퇴를 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부산은 심각한 노동력의 불균형이 올 것이라 예측이 가능합니다.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부의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개개인의 잠재력 발휘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사람도 유능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힘들거나, 사장(藏)이 되기 쉽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하고, 인력(사람의 잠재력)으로 성장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산복도로 계단길을 걷다가 한 여성분이 쓰레기를 담아서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청소부였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분에게 청소직원을 뽑느냐고 물었더니, "부산은 인맥이 없으면 취업이 어렵다"고 하더랍니다. 

본인도 구청에 아는 지인이 있었기에 청소부로 쥐직이 가능했다라고 하는것입니다. 

 

※)종소기업등 공장들이 강서구나 금정구 회동동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강서구를 가실 요량이면 구포역을 지나서 낙동강을 건너야 합니다.  남포동이나 서면지역에 거주하시는분들은 지하철 1호선 첫차나 두번째 차를 타고서 연산역까지 가서 강서구로 가는 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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