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치질(외치핵)수술 후기~~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2. 10. 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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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부터 항문 부분이 따갑고 가렵고 해서 고생을 했습니다. 단순히 소양증이라고 생각을 해서 연고를 발랐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문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소양증은 피부과에 가라고 했고 치핵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치핵으로 인한 통증도 별로 없고 해서 약만 조금 먹고 말았습니다.
피부과에서도 연고를 받아서 발랐지만 따갑고 가려운 증세는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연고 발라가면서 참다가 얼마전부터 본격적인 통증과 함께 치질 증세가 나타나서 할 수 없이 충남 아산 현대병원 외과에 내원을 했는데 외치핵이고 약물로는 안되는 상황이라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결정을 하였습니다. 외치핵은 급성이라 자연치유가 된다는 분도 있기에 인터넷 검색을 잘 해보세요. 


수술 입원기간은 2박 3일입니다.

그러면 저처럼 치질질환으로 수술을 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1) 입원 전 검사
입원 전에 검사를 합니다. 별도의 비용이 청구됩니다.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 x-ray검사, 코로나 감염 여부 등을 검사합니다.

2) 입원 당일날
입원 당일날 금식하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하기 1시간 전에 관장을 합니다. 항문쪽으로 주사기를 꼽아주는 분이 와서 관장액을 넣어주는데 엄청 민망했습니다. 그리고 6분~10분을 참아야 합니다. 관장액이 정말로 쌥니다. 배변의 욕구가 하늘을 뚫을 기세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배변~~ 따라서 수술전날 저녁밥은 가볍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손등에 링거를 달아 주었습니다.

3) 수술대
수술대에 올라갈 때 척추마취를 위해서 새우처럼 꼬브라지게 눕습니다. 척추에 마취주사 들어올 때 좀 아픕니다. 여러번 주사를 놓게 됩니다. 그리고 마취가 잘되도록 5분정도 상반신을 세워서 앉아있으면 엉덩이랑 다리가 마취제로 인하여 마비가 됩니다. 그러면 수술실에 있던 분들이 알아서 자세를 잡아줍니다. 바지는 홀라당 벗기고 엉덩이가 위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녹색 위생포?로 덮어주면서 수술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취가 잘되어서인지 수술 중에는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30분도 안 걸린 듯합니다. 수술중에 아랫배 쪽에서 땡기는 느낌은 왔습니다.

4) 입원실
수술실에서 수술을 마치고 다시 입원실로 왔습니다. 하반신이 마취로 인하여 마비가 되었기에 간호사님이 잘 끌어주셔서 무사히 침대로 들어왔는데 하반신이 마비가 되다 보니 몇시간 동안 눕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고개를 들면 안됩니다. 척추 마취라서 고개를 들면 두통이 심하게 온다고 했습니다.
하반신 마취가 풀리자 그리고 링거를 달고서 병실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는 죽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소변을 봐야합니다. 간호사가 소변봤냐고 물으면 소변보러 화장실로 들어가면 됩니다.


5) 둘째 날
새벽부터 엉덩이쪽에서 통증이 몰려옵니다. 새벽에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오전에 외과 처치실로 가서 소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맞았고 좌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는 밥이 나왔습니다.
따분하게 잠자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간호사가 급히 온수 가지고 오더니 좌욕시켰습니다. 이젠 좌욕과의 전쟁인듯 합니다. 수술전 금식때문인지 방귀만 나옵니다.

6) 셋째 날
새벽에 잠을 잘 못잤습니다. 2인실인데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분은 다른질환으로 오셨는데 잠을 못자십니다. 저도 덩달아서 잠을 못잤습니다. 
아침 5시에 간호사가 약 갖다주면서 기상시켰습니다. 배변 잘보라고 변비약도 넣어주는 센스~~
오전에 외과에서 소독을 했는데 부종이 약간 생긴것 같다합니다. 간호사가 바가지 들고 오더만 좌욕하라고 일을 시킵니다. 그리고 약 처방받고 항생제 맞고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괴롭히던 따갑고 가려운 증세(항문소양증)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치질을 떠나서 저는 수술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양증 증세는 수술후 바로 해결이 된것이 아니라 수술후 회복 과정에서 치유가 되었습니다.

금액은 358750원이 나왔습니다. 입원전에 몇 만원정도의 검사비용(코로나 검사 포함)까지 합치면 40만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참고로 실비는 없습니다.

나머지 N일차~~ 저는 운이 좋은편입니다. 통증이 별로 없었습니다.그리고 수일동안 피는 조금씩 나왔습니다. 의사가 약처방을 잘해준 덕분에 통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무통끝나고 통증심하게 오신분들은 체질상 운빨이 없으신분 같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외과에서도 잘 안줍니다. 타이레놀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거즈도 한봉지나 받았습니다. 좌욕할때마다 거즈를 부착해주었는데 거즈를 자주 갈아주면 통증이 경감했습니다. 음식은 죽 위주로 먹은것 같고 매운것은 삼가했습니다.

★★심심해서 그려본 그림들!!

마구니:불교 용어로써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러가지의 번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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