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결합 상조상품은 가입하면 손해~

 

 

 

여동생이 가전결합 상조 상품을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뜯어말렸습니다. 
이유는 가전결합 상조상품은 매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입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가전제품은 10년마다 바꾼다. 
여러분들이 가전제품을 새 걸로 구입을 하면 보통 몇 년을 사용하십니까? 냉장고의 경우는 정말로 오래 쓰시는 분들은 20년 동안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전제품이 탐나서 결합상품에 가입을 하게 되면 가전제품은 무조건 받게 됩니다. 그런데 만기가 20년, 25년이나 되는데 만기 때까지 가전제품을 계속 써야 소비자는 가전결합의 혜택을 충분히 받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10년쓰면 대부분 가전제품을 바꾸기 때문에, 결합상품은 매리트가 적습니다. 물론 만기가 되면 100% 환급이 된다 하지만, 환급이 될 때까지는 채무가 됩니다.
 
둘째: 상조상품이지만 상조에 사용하면 큰 이득은 없을 수 있다.
상조상품은 가전제품구매비용+상조비용이 결합된 것이라, 보통 600만원정도 합니다. 
가전제품 비용이 150만원이라 가정하면 나머지 450만원(150회 납부)이 상조 상품비용입니다. 450만원짜리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150만 원짜리 가전제품을 자기돈 내고서 구입을 한 것이 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장례식도 간소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450만원 짜리 상품도 불필요한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업체는 상품서비스 그대로 해줄것이기에 고객과의 마찰이 발생을 하기 쉽습니다. 후불제의 경우는 160만원 상품도 있는걸 감안하면 장례비용이 되레 감소 했을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상조에 가입하고 얼마안가서 장례를 치르면 잔금을 일시불로 내야 합니다. 물가상승에 대한 이득을 못보는 헛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만기까지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물가가 상승해야 가전제품 구입비용에 대한 이득을 보실수 있지만, 20년후에 상조 비용 물가가 어느정도 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전체 장례 비용중에서 식대비등 부대비용이 많이 차지하는데 식대비등이 물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요소입니다.
 
계산해보면 물가가 한해 2%오른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상품은 600만원이고, 상조비용이 450만원이고 만기(150회 납부)를 했을시입니다. 이론상으로 20년 만기면 물가상승은 180만원입니다. 그래서 20년 만기때 장례가 발생해서 상품을 사용했는데 물가상승비 장례비용이 630만원이 들어가게 됩니다. 
450만원+180만원= 630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630만원-600만원을 빼주면 30만원이 됩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30만원 이득에 가전제품을 받았으니 150만을 합치면 180만원 이득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전제품 이득 비용은 100%환급을 받았을때 얻을 수 있을뿐입니다.  헛점이 생깁니다. 
결합상품이기에 600만원 중에서 150만원은 가전제품 비용으로 빠져나가고, 나머지 450만원으로 만기후 630만원의 물가 상승 비용으로 장례를 치루어줬다면 180만원의 이익이 됩니다.  
 
비(非)결합 상조 상품도 물가가 많이 상승해도 상품가액대로 장례를 치뤄줍니다. 예를 들어서  450만원(150회)짜리 비(非) 결합 상품을 구입했다 가정하고, 매년 2%씩 만기 20년후에 물가 상승이 되어서 630만원에 해당하는 장례서비스를 받았다면  무려 180만원 어치의 이득을 보게됩니다.  630-450만원=180만원입니다.  이론상  비(非)결합 상품과 가전제품 결합 상품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거의 같다는것입니다.  가전제품을 받고서도 특별한 혜택이 안보인다는것입니다.  그래서 가전제품 결합 상품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가전제품 결합상품은 14.5년 동안은 꾸준히 납부를 한 후 장례써비스를 이용해야 매년 2%오르는 물가 상승에 대비해서 일시불로 내는 부담이 적어집니다. 중도 해지를 하면 혜지환급금은 더 적기에 손해입니다.  
 
셋째: 가전결합 상조상품은 100% 만기 환급을 받아야만이 이득이다. 
가전결합 상조상품을 가입을 했다면 만기를 채우고 100% 환급을 받아야만이 이득이 발생하는 상품입니다. 납입하는 순간 가전제품 비용부터, 차감이 되는 구조입니다.
납입 횟수가 적은데 해지를 하게 되면, 가전제품 비용이 채권(빚)이 됩니다.  보통 납입 횟수가 45회 이상이 되어야 위약금이 발생이 되지 않는 형태입니다.
 
상품 가격이 600만원(가전제품비용 150만 원)이고, 매달 2만원씩 100회를 납입을 한 후, 해지를 한다 가정하면 다음과 같이 추론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가 100회를 납부했으니 총 납입금액은 200만 원입니다. 그 중 150만원은 가전제품 구입비용으로, 차감이 되고, 나머지 50만원만 고객에게 돌려주는데 이 마저도 해지환급률이 70% 미만일 겁니다. 
그러면 실제 고객이 돌려받는 금액은 35만원 미만입니다. 
200만원을 냈는데 혜지 할때 받는 돈이 35만원 미만이라면 엄청난 손해죠? 그래서 생활고에 시달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만기를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품은 만기를 채웠어도 일정기간(4년 이상) 유지를 해야 100%를 주기도 합니다. 아마도 회사 자금 확보에 목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회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 대표적 상품이 크루즈여행과 웨딩상품입니다.
21년 이전에는 크루즈 상품과 웨딩 상품은 "한국상조공제조합"에 예치금 50%를 해야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중도에 부도가 나도 예치금이 없어서 한 푼도 못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넷째: 만기 환급 고객이 많이 몰릴 경우 상조업체가 부도가 날 수 있다.
가전결합 상품은 무조건 만기를 채워야 100%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만기 환급을 받아야만이 가전제품에 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장례비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만기후 실질적인 물가상승이 얼마나 될지 알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기 환급 고객이 몰리게 되면 상조회사는 자금위기에 처하거나, 부도가 날 수도 있습니다. 가전제품 구입 비용을 판촉비로 재무제표에 넣어야 하므로 손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도 부채로 잡힌 선수금을 다른 계열사 대여금으로 지불하고 회수를 못한상태에서 환급 고객이 몰리면 정말로 대책이 없을겁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음에도 100%만기 환급을 해주겠다는 영업방식은 저도 의심스럽습니다. 상조회사들이 "난 자신 있어! 어서 들어와~"라고 한다면 저도 2구좌 정도는 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다섯째: 선불식 상조 상품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결제방식이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서 미리 가입해서 월2-3만원씩 20년이라는 장기 납입 계약을 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입니다. 
 
상조업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는 상승하기에 미리 가입하면 가입한 금액으로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말과, 적은 액수로 매달 납부하기에 금전적인 부담이 적다는 말로 영업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20년이라는 기간은 매우 길어서, 가입자가 꾸준히 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과, 상조업체가 20년이 흘러도 계속 영업을 한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상조공제조합등 이런 거는 상조업체가 망하지 않고 50년, 100년 이상 유지 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아닙니다. 
 
그리고 선불식 상조회사들의 재무상태가 프리드 라이프등 일부 대기업을 빼고는 좋지 않을겁니다. 선불식은 선수금을 취하는 방식의 문제인데, 전체 선수금중의 대부분의 금액이 대기업에 몰려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상조회사는 금융회사가 아니기에 "깜깜이 자산운용"을 한다는것입니다. 
자산운용이나, 공시의무, 충당금 적립등의 의무가 별도로 없다보니 고객들이 자신이 가입한 상조업체가 먹튀가 되어도 알턱이 없습니다.  그냥 상조업체는 선수금의 50%만 보전하면 되기에 그것만 신경쓰면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보험사도 상조사업에 뛰어들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상조회사는 금융회사로 분류가 되지 않았기에 고객돈으로 자산운용(금융사업등)을 해도 금융감독위원회의 관리를 받지 않습니다.
 
상조회사의 주목적은 장례서비스인데 과거에 너도나도 이 사업에 끼어들다보니 상조시장의 물을 흐려놨고, 장례서비스보다는 매달 납부되는 자금에 눈독을 들인 일부 먹튀로 인하여 선불식 상조의 헛점을 노출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불신을 하는 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여섯째: 실제 예치금은 가전제품을 뺀 나머지 비용의 50%다.  부도시 위험하다.
이것은 저의 순수한 추론입니다.  (이론) 
보통 상조회사는 고객이 납입한 금액의 50%를 예치금으로 납입을 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상조에 가입할 때 한국상조공제조합의 보증을 받는다고 설명을 들었을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고객이 납입한 금액을 50%나 예치를 시키는 상조업체는 적을 것입니다. 상조업체가 부도시에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납입금 전체의 50%가 못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설명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가전결합상조상품은 가전제품할부비용+상조상품의 결합이기에 가전제품비용에 한해서는 예치금을 적립할 의무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가전제품 구입비용이기 때문입니다. 
가전제품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이 상조비용이기 때문에 그 금액에 한해서 한국상조공제조합의 50%보증을 받는다고 설명을 해야 맞을 겁니다. 
 
결합상품가격이 550만원이라고 가정을 하고,  그중 가전제품 비용이 200만 원이라고 하면 나머지 350만원이 상조상품이 됩니다. 이 350만원에 한해서 50% 예치금이 발생한다고 해야 맞는 겁니다. 이론상으로 그렇습니다. 
550만원 만기납입 시 상조업체가 부도가 났다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작 175만원입니다.  275만원을 받아야 하지만 175만원밖에 못 받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부터는 가전제품에 대한 할부비용이 지불이 되기에 이시기에 상조회사가 부도가 나면 예치금이 없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돈은 0원이며, 가전제품 구입비용은 일시불로 납부를 해야 할 겁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상조업체가 공개를 안 하고 있어서 잘 모르는데, 제 이론상 추측이 맞을거라 봅니다.
 
일곱번째: 상위권 상조업체가 흔들리면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상조업체의 고유목표는 장례서비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전제품 결합 상품으로 상조규모를 급속히 부풀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상조업체는 "깜깜이 자산운영"을 한다는것과 고객 납입금의 50%만 예치하면 그만이라는것입니다. 게다가 프리드 라이프등 대기업에 선수금이 몰려있습니다. 금액도 조단위가 됩니다.  (선수금은 매출로 잡히지 않았기에 부채가 된다)
 
상조업체들이 본인의 역활인 장례사업에 벗어난 100% 환급이라는 달콤한 광고로 결합상품을 팔아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 대부분 100% 환급을 목표로 가입하는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응해서 자산운영을 할텐데... 만일 조단위의 규모를 가진 업체가 흔들리면 사실상 통제는 불가능합니다.  잘못하면 국민들 혈세를 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위에 그림표를 보시면 단일 기업으로 프리드 라이프가 총선수금, 총 자산이 단연 으뜸입니다. 1등라는겁니다. 1등이기에 부채도 당연 1등이겠지요? 그리고 대명과 교원라이프와 예다함도 높은 선수금과 자산을 가지고 있고 보람상조는 여러 기업으로 쪼갰는데 합치면 선수금은 1조 3천억이 넘습니다.  보람상조가 2등격입니다. 
 
선수금의 총액이 8조라고 하는데 이중에서 6조 이상이 대기업에 몰려있습니다. 회사를 여러개 쪼갠 보람상조는 특이한 형태라서 잘모르겠고, 이들 기업중에는 폐업한 상조회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진 부분도 있습니다.  선수금이 대기업 집중현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기에 단일 회사로 조 단위의 회사가 1군대라도 흔들리면 파장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을 하려면?
선수금이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하다는것은 가입 고객이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것을 말해줍니다. 과거 이름없는 상조회사에 가입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있다보니 이름있는 회사가 안정적이라고 본것 같습니다.
 
상조상품은 상조회사가 100년~200년이 지나도 망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해볼만합니다. 단지 가전제품만 받고 만기 환급을 안정적으로 받는다면, 1사람당 4구좌가 가능하므로 4구좌 들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20년이나 되는 납부기간을 두고 있기에 납부할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만기 환급을 타먹을때까지 건강해야합니다. -_-;;  

 

 저도 프리드 라이프에 2구좌 있습니다. 해지를 하려고 전화했는데 상담원 목소리가 너무 이뻐서 포기... 그냥 열심히 납부할게요라고 했음;;  참고로 결합상품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