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으로 판 도장 인감 등록하기...

어깨 수술을 했는데 회복 기간이 길어서 집에서 놀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무료함이 심하다 보니 뭘 할까 고민하다가 수제 도장이 요즘 인기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도장을 한번 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옥션에서 중국제 도장 공방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도장공방 셋트가 도착하자 풀어보니 공방 재료를 연돌을 주더라고요. 나무였으면 좋았을 텐데 연돌이다 보니 칼질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연돌에다가 글자를 새기고 팠지만 모양도 엉성하고 힘이 들어가서 손가락에 물집도 생기고 말았네요. 

여러 번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야스리나 사포로 여러 번 갈고 갈고 다시 새겼는데 원하는 모양이 안 나왔습니다. (연돌이 점점 작아짐...)

 

 

처음에는 글자부위만 팠지만 인주로 찍어보니 잘 찍히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글자가 아닌 빈공간을 긁어내니 오히려 원하는 글자 모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감 도장하고 막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사무소(생활센터)로 가서 인감 등록(변경)을 해주었습니다.  

 

도장집에서 도장을 파면 기계로 팝니다. 그리고 몇분 안 걸립니다. 그렇지만 복제가 가능할 수도 있고, 감성이 없습니다. 손으로 판 도장은 글자 모양이 삐뚤삐뚤해도 자기 성명만 나온다면 인감도장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복제가 어렵습니다. 

 

tip) 인감도장을 등록하고나 변경을 하려면 자기가 살고 있는 관할 동사무소(생활센터)로 가야합니다. 구청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