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이트 근무를 마치고 부전 시장을 들렀습니다. 설명절 아침이라서 그런지 가게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던 부전시장도 이런 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부전시장을 조금 걸었는데 횟집만이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제사를 일찍마치고 출근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부전시장을 따라서 쭈욱 걸어가고 있었는데 약간 어두운 시장 골목길에서 한 여성 노인분이 리어카에 다가 파지(폐지)를 가득 올려놓고서는 끌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파지는 버려진 박스등의 골판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분과 잠깐 대화를 하게되었는데 제가 고물상에서 파지(폐지)를 kg당 얼마 쳐주냐고 물으니 부전시장 주변의 고물상은 kg당 50원을 쳐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좀 웃으시면서 오늘은 그나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