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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열매를주는나무 2023. 7.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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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병원이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충청도 사람인지라 백병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서울 백병원은 1941년에 고(故) 백인제 박사가 세운 백인제 외과의원이 시초가 되며, 대한민국 최초의 공익 법인으로 출범한 종합병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인제대학교 부설 종합 병원이며, 서울시 중구에 있습니다. 
여기 충청도 사람도 서울 백병원이 폐원을 하는 것에 필자처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방에도 서울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병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병원의 사례가 지방에 있는 병원에도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백병원은 20년동안 기록한 누적 적자가 무려 "1745억"이라고 언론을 통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보니 2003년에는 4억 원의 이익을 달성했지만 2004년부터 -73억 원의 적자를 보이면서 꾸준히 적자가 발생했고, 2013년에는 -150억, 22년에는 -160억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만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 병동리모델링, 직원수 감축, 병상수 감축, 외래진료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병원 측의 폐원 결정에 "노조"측은 반발하고 있고 "교수"들은 폐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필자도 "서울 백병원" 존재했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이유는 직장 문제로 필자도 야간 응급실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아산시에 응급실이 있는 병원은 현대병원, 미래한국병원, 아산충무병원이 있는데 중. 소형 2차 병원들입니다. 이 병원들이 아산시 의료체계의 중심축인데 만일 무너지면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면 천안에 있는 순천향대학병원(3차 병원)으로 가던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던지 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구의 지역 거점이 되는 "서울 백병원"이 폐원을 하게 되면 안그래도 부족한 서울 도심의 응급실 하나가 사라지게 되고, 응급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구에서의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대응

서울 백병원의 부지는 일반상업용지입니다. 그래서 토지를 팔아도 어느 정도 이익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을 해서 부지가 매각이 되더라도 의료시설만 짓도록 하는 절차를 추진한다고 하니 의료 공백을 최소한으로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병원이 세워진다고 해서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토지 판매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울중구의 문제점 

서울 중구는 "주택지"가 적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 환자는 적고, 응급환자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도심공동화 현상이 뚜렷해서 중구 지역에 설립이 되었던 규모가 있는 병원들이 폐원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모병원은 1980년 무렵에 여의도와 강남으로 옮겼으며, 중구 필동에 있던 중앙대병원은 폐원(2004)했으며, 이대동대문병원도 2008년에 폐원했으며, 2011년에는 중앙대 용산병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만약 백병원마저 문을 닫는다면 서울 중구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게 됩니다.  필자가 만약 서울 중구에 놀라갔을때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가정해 봅시다. 만약 근처에 응급실이 없다면? 대략 난감하겠쥬? 
 
또하나의 문제점은 예전에는 1차병원=>2차병원=>3차병원 순으로 진료를 봤는데, 요즘은 1차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바로 3차병원(최상급병원)으로 진료를 보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서울 백병원의 포지션이 좀 애매합니다.  

 

표면상 기여?

2022년 6월 교육부가 "사립대학 기본재산 관리지침"을 개정하면서 폐원 결정이 표면으로 떠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는 교육부의 승인을 얻어야 했지만 개정 후에는 절차가 간소화되어서 신고만 하면 사용을 안 하는 부지를 매각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 백병원은 "사유재산"이 아닙니다. 백인제 박사가 세운 재단에 기부를 했기에 법인인 인제학원의 "기본 재산"입니다. 
학교 법인은 기본 재산과 보통 재산으로 갈리는데 교육사업에 사용되는 재산이 기본재산입니다. 여기에는 학교와 부지등이 있는데 기본재산은 쉽게 팔지도 못하고 다른 용도로 변경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립대학 기본재산 관리지침" 개정으로 사용후에 버려지는 부지가 있다면 교육부의 허가 없이도 수익을 위해서 되팔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서울 백병원이 폐원을 하게 되면 안쓰는 부지가 되며, 서울 중구에 위치하고 있기에 일반상업용지(용적률 800%)로 팔게 되면 금싸라기 땅이 되는 것입니다.
 
"서울 백병원이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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